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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중탕 이야기
금중탕(錦中湯) 이야기입니다.
닭을 주 재료로 해삼,전복,미나리,표고버섯등을 넣어 만드는 탕(Soup)  요리입니다.  고객께서 물어보셔서 급히 옛 음식 조리서와 원문풀이를 찾아봤습니다.요즘에는 거의 맛 볼 수 없는 요리이고 예전에도 일반 가정이나 양반 집에서도 자주 드시는 요리는 아니었고 궁중 잔치(연회)때 자주 등장한 특별한 찬품이었다고합니다. 정조의 7박8일 화성행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1795)"에는 어머님이신 혜경궁 홍씨의 아침 상에 올렸다는 기록이 있네요. 닭에 건지를 넣어 통째로 또는 잘게 다듬어 넣었으며 함께 끓였으며 중탕도 하여 맛도 깊게 하였다 합니다. 재료가 삼계탕과 비숫한 것 같으나 쇠고기,해삼,전복,무,다시마,박고지,참기름,간장,후춧가루등 많은 재료와 양념이 들어가네요. 지화자에서는 탕으로
내가지는 않고, 진어만찬 코스에서 드시는 동안 쉬 식지 않게 신선로 용기에 따뜻하게 전골(Hot Pot)로  대접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기록을 찾다가 도 2대 인간문화재(무형문화재) 황혜성교수와 지금의 3대 인간문화재이신 한복려원장 이사장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과  존경심이 쏫구쳐 오릅니다. 그분들이 평생동안 옛 조리서를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찾아내고, 보존과 기록을 하고, 한문과 한글의 옛 체, 흘림체를 알기 쉽게 해석하여 책으로 만들고,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요! 지금의 K-Food의 열풍도 그분들의 정열과 노력이 바탕이 되었지요. 지금도 매월 옛 음식 조리서를 여러 분야로 나누어 궁중음식연구원의 이수자, 졸업생, 문하생들이 모여 공부하고 발표한다 하니
감히 말할 수 있겠네요 !! " 우리 음식이 세계 최고의 음식 이라고...."  !!!!!
다음에는 우리의 옛 조리 문헌에 대해 올리고 싶네요.
사진은 옛 조리서 "잡지"의 원본와 해석본 표지이며, 궁중탕과 지화자에서 대접하는 궁중탕 사진이며 "잡지"에 나오는 조리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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